| 지난해 대대적 적발 뒤 합법 가장 버젓이 … 증가 추세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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2013년 01월 08일 (화) |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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인천지역 성매매 업소들이 경찰의 단속을 피하기 위해 '변칙 영업'을 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.
최근 몇 년 새 신종 성매매로 재미를 봤던 업소들이 지난해부터 경찰의 단속 철퇴를 맞자, 경찰의 단속망에서
벗어나기 위해 '건전 마사지'인 척 가장해 유사 성행위와 성매매를 버젓이 하고 있는 것이다.
7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인천경찰은 지난해 성매매 업소들을 대상으로 단속을 벌여 총 96곳을 적발했다.
이 단속으로 총 386명이 검거돼 10명이 구속되고 376명이 입건되기도 했다.
업소별로는 마사지 업소가 51곳으로 가장 많았고, 23곳이 단속된 오피스텔이 그 뒤를 이었다.
눈 여겨 볼 점은 같은 해 5월 신설된 풍속광역단속수사팀이 집중 단속에 나서면서 검거 실적이 크게 뛰어올랐다는 것이다.
특히 수사팀은 단속이 어려운 오피스텔 성매매 업소를 기존 1~5월 실적(5건)보다 3배 이상 많이 적발(6~12월, 18건)하는 등 신종 업소에 강한 모습을 보여 왔다.
이에 궁지에 몰린 오피스텔 성매매 업소들은 업종을 성매매에서 '건전 마사지'로 바꾸는 추세다.
말 그대로 건전하게 마사지를 해준다는 것인데, 불법이 아닌 것처럼 가장해 경찰의 단속 대상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다.
하지만 영업 방식은 오피스텔 성매매 업소처럼 오피스텔에서 20~30대 젊은 여성과 1대1로 만나 서비스를 받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.
더구나 방안에선 알몸의 여성이 유사 성행위를 해주거나 심지어 웃돈을 쥐어주면 성매매를 하는 등 성매매 업소와 다를 바가 없다.
업소 관계자는 "성매매 업소에 대한 경찰의 단속이 심해지니 업소들이 살아남기 위해 변칙적인 영업을 하는 것"이라며 "호기심에 찾아왔던 손님들이 금방 단골이 되는 등 건전 마사지 업소들이 지역에서 유명세를 타고 있다"고 귀띔했다.
이 같은 변칙 업소들은 지난해 초 5곳 이하에 불과했지만, 현재는 10여 곳으로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. 아직까지 단속된 업소는 단 한 곳도 없는 상태다.
인천경찰청 관계자는 "변칙 업소들에 대한 첩보를 입수하면 바로 단속에 나서겠다"고 밝혔다.
/박범준기자 parkbj2@itimes.co.kr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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